아세안-한-중-일, IT·전자상거래 협력 합의

중앙일보

입력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국, 일본 및 중국의 경제장관들은 2일 정보기술과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역내의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양곤에서 이날 열린 첫 연석회동에서 "역내의 산업.무역.투자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회동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은 또 이같은 협력이 "동등한 파트너십"에 기반을 두고 "호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쿠야 다카시 일본 통산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세안 플러스 3(한.중.일)'' 방식의 경협이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와는 다른 성격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AEC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앞서 제의한 것으로 역내 국가 일부에 의해 제동이 걸려있는 상태다.

성명은 이어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에서도 공조를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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