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킹스 2승 vs 레이커스 2승

중앙일보

입력

'불가능한 임무(Mission Impossible)'로 보였던 새크라멘토 킹스
의 홈경기 2연승이 현실로 되어 버렸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2일(이하 미국시간 기준) 열린 플레이오프 1
라운드 4차전에서 막강의 LA레이커스를 누르고 2승2패로 시리즈
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킹스는 원정 1,2차전에 완패한 후 3,4차전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였으나 크리스 웨버의 도움으로 기사 회생해 최종 5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2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샤킬 오
닐이 25점으로 묶여 의외의 2연패를 당했다. 오닐은 3차전에 이
어 슈팅이 전반적으로 불안전해 보였다. 정규시즌에서 야투 성공
률 1위에 올랐던 오닐은 22개의 슛중 10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50%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닐은 또한 자유투 라인에서 12개의 파
울샷을 미스하고 말았다.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48분내내
킹스는 우리보다 잘 했다"며 '완벽한 패배'를 인정했다.

킹스의 주 득점원인 웨버는 이날 23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6블락샷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벤치 마피아(Bench Mob)'는 레이커스의 벤치 멤버를 42점 대 8점으로 크게 앞섰다.

전 레이커스 출신인 잔 배리는 생애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인 17점
을 기록했으며 토니 델크(12점), 프레드락 스토야코비치(11점)는 '벤치 마피아'의 위력을 한층 더 막강하게 만들었다.

5차전은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오는 5일 열린다. NBA 플레이
오프 역사상 8번시드팀이 첫 2차전에서 패하고 남은 3경기를 싹
쓸이해 역전시킨 것은 94년 덴버 너기츠가 당시 최고승률팀이었
던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누른 것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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