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리엔트 특급과 핵잠수함의 '빅뱅'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LA 다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충돌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 두 명의 메이저리거들은 다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가 3연전을 갖게 됨에 따라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D데이는 오는 9일(한국시간). 박의 등판은 5일 휴식일이 끼어 다소 유동적이었으나 3일 다저스가 8일까지의 로테이션을 발표, 5인 로테이션 유지를 확정했고 그에 따라 박은 휴식일에 관계 없이 순서에 따라 9일 등판이 확정됐다.

구원투수인 김병현은 항시 불펜 대기를 해야 하는 입장.

박이 7회 이상을 마운드에서 버티고 점수차가 근소하다면 맞대결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맞대결을 벌인 적은 한번도 없다.

98년 3월 박찬호와 서재응(뉴욕 메츠)이 마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지만 시범경기였고 지난해 다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 경기 때 박과 김이 그라운드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기는 했으나 실전에서 맞붙지는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