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예·부금 한달만에 3조원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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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예금 및 부금이 지난 3월 27일 모든 시중은행에서 취급된 이후 한달여만에 가입금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 기간에 우리나라 국민 40명 중 1명이 청약예금 및 부금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하나은행 등 11개 은행(주택은행 포함)이 지난 3월 27일부터 주택청약예금.부금의 가입신청을 받은 결과 4월 30일 현재 가입액이 3조1천53억9천8백만원,가입 계좌수는 1백10만9천2백6개였다.

이는 3월 27일 이전에 이 상품을 독점해 왔던 주택은행의 가입금액과 계좌가 각각 4조5천9백68억원, 1백34만1천54개인 점을 감안할 때 한달여만에 가입자가 급증했음을 의미한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이 7천3백50억원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조흥은행(3천8백57억원).하나은행(3천6백29억원).주택은행(2천8백48억원).신한은행(2천6백88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청약예금.부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금리가 연 8.5%(각 은행의 평균치)로 1년짜리 정기예금(연 7.5%)에 비해 높은 데다 주택자금 대출을 저리로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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