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3보] 기관 매수 힘입어 오름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의 사흘 연속 상승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1.74포인트 상승한 159.92로 출발, 낮12시 현재 전날보다 5.85포인트 오른 164.03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개장 초반 잠시 약세를 보이던 유통·건설업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정보통신주들 가운데서는 한통프리텔만이 소폭 내렸을 뿐, 하나로통신·한솔엠닷컴 등은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로커스를 비롯한 디지틀조선·한글과 컴퓨터·비트컴퓨터등의 컴퓨터·인터넷 관련주들이 나스닥 첨단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마크로젠 역시 미국 증시의 생명공학주가 지난주의 약세를 벗어나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2000 데이터센터버전의 공동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드림라인도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미국 일본 등지에 대규모 수출을 추진중이며, 액면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니텍전자는 연속 7일째 상한가를 갱신했다.

폐가스처리방법 및 절차로 특허권을 취득한 것을 공시한 유니셈도 전주말까지 상한가 이틀을 포함해 오늘까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도·매수 주문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 및 건설·생명공학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며 기관들이 점차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다.

오전 11시 33분현재 외국인은 264억매도, 137억 매수를 보여 126억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투신권과 은행은 각각 77억·30억의 순매수를 보이는 등 기관은 전체적으로 159억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하다 3억 순매도로 전환했다.

낮12시 02분 현재 상한가 59개 포함 상승종목은 283개, 하한가 23개 포함 하락종목은 179개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크게 앞서있는 상황이다.

류승철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닥시장은 불안한 수급 여건으로 인해 상승세로 완전히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오히려 실망매물로 인한 내림세로의 반전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나스닥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매수세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특히 투신권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고무할 만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주는 거래량 부족·상승 주도주 부재 등으로 바닥권을 다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테마주가 부각되지 않는 한 급반등은 힘들 것이라 보았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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