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일 천황 개종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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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교도 = 연합] 2차 세계대전후 최고사령관으로 일본을 통치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한때 히로히토 (裕仁)
일본천황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사실이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제임스 포레스털이 남긴 일기에서 발견됐다.

최근 포레스털의 모교인 프린스턴대학 도서관에서 발견된 이 일기에 따르면 1946년 7월10일 도쿄 (東京)
에서 만났을 때 맥아더는 포레스털에게 "천황의 개종을 고려했다" 고 말했다는 것.

앰허스트대 레이 무어 교수 (일본사)
는 "맥아더는 45년 10월 미국 개신교 지도자들에게 일본을 기독교로 개종시킬 수있도록 1천여명의 선교단을 파견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고 말했다.

또 미국 합동참모본부도 선교단을 지원하겠다는 맥아더의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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