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김연아 빙상장’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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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서울시가 265억원을 투입해 2014년 말까지 빙상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일명 ‘김연아 빙상장’이다. 지난해 7월 ‘피겨여왕’ 김연아(사진) 선수가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서울에 빙상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오 전 시장이 “2013년까지 빙상장을 짓겠다”고 약속하면서 계획된 사업이다.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9200㎡ 규모로 지어질 빙상장엔 공인규격(61×30m)의 빙상시설 2곳이 들어선다.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관람석도 만든다. 컬링 경기장과 수영장,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연내 투자심사를 거쳐 빙상장 건립 기본방침을 세운 뒤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빙상장을 완공하면 ‘김연아 아이스링크’로 이름을 지을 계획이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유지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강동·노원·마포구를 대상으로 건립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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