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장초반 급락 후 등락 거듭(1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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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발표로 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세를 보인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분기 노동비용은 1.4% 상승했으며 이 수치는 1989년 3분기 이후 최고치이다. 또한 고용비용지수(ECI)는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하여 예상치 보다 낮았으나, 연방준비기금이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은 적정률로 보는 3.5∼4%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물가상승의 지표가되는 GDP디플레이터는 같은 기간 2.7% 올라 지난해 4분기의 1.9% 상승률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장시작 직후 113포인트 하락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오전 10시54분(현지시간) 현재 10.50포인트(0.29%) 오른 3,640.59를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장초반 10,747.20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낙폭이 줄어들며 144.30포인트(1.32%) 떨어진 10,801.20을 기록하고 있다.

S&P 500지수도 1,434.81포인트까지 하락한 후 13.19포인트(0.90%) 하락한 1,447.80 기록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John Lonski는 "인플레이션이 미국경제와 금융시장에 다시 위협이 되고있다"며, "임금도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John Lonski는 짧은 기간내에 금리가 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 연말까지 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았던 AT&T의 무선사업부문 기업공개(IPO)는 급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에서 공모가 29.5달러보다 2% 상승한 30.125달러에 시작해 25분동안 30.5달러로 차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AT&T의 무선사업부문 기업공개는 최근 나스닥 폭락 이후 알타비스타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잇따라 IPO를 연기한 뒤 실시되는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AT&T의 무선사업 분야는 지난해 76억달러의 매출액에 3억2천1백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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