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석기자 시드니를 가다 ](4) 올림픽 도우미

중앙일보

입력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로고와 마스코트.

제27회 시드니올림픽의 로고는 부메랑과 오페라하우스, 선수, 그리고 성화의 불꽃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이 로고는 이번 대회를 순수한 선수들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시드니의 새천년 약속을 담고 있다.

로고는 지구, 물, 공기를 상징하며 새천년의 운동선수가 시드니와 호주를 올림픽의 역사에 기리새긴다는 것을 표방한다.

맨 아래 부메랑은 호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원주민의 삶을 반영한다. 그리고 그 안에 흰 문양은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하우스다. 붉은색은 대지를 의미.

가운데는 호주의 대표색인 골드를 사용했으며 부메랑과 태양을 조합해 달리는 선수의 모습을 담았다.

로고 맨 위의 푸른 물결은 바다의 상징이자 힘차게 분출하는 성화의 연기를 말한다.

시드니올림픽 로고에는 온 나라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전세계에서 모여든 지구촌 가족들과 성공적 대회를 치르겠다는 약속이 담겨져있는 것이다.

올림픽 마스코트

시드니올림픽은 3개의 마스코트를 채택한 것이 특색. 이들은 저마다의 시드니 2000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스코트의 색은 땅과 공기 그리고 물을 표현하며 이 색상은 올림픽 로고에 사용한 것과 동일하다.

◎밀리(Millie)
밀레니엄팍의 땅속 조그만 굴에 사는 가시두더지다. 이름은 새 밀레니엄에서 따왔고 2000년대에는 보다 더 희망찬 사회가 오길 바라는 시드니의 마음을 담고 있다. 세련된 현대여성인 밀리는 올림픽 마스코트중의 두뇌라 하겠다. 오리너구리와 함께 가시두더지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동물의 하나로 알을 낳는 포유동물, 단공류의 일종이다.

◎올리(Olly)
올림픽에서 이름을 딴 올리는 물총새과에서도 가장 큰 쿠카부라를 형상화한 것이며 올림픽팍의 자연공원인 밀레니엄팍의 가장 높은 곳에 서식한다. 올리는 새로운 올림픽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며 세계 모든사람들과의 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시드(Syd)
시드는 당연히 시드니에서 빌려온 이름이다. 시드는 호주인들의 힘과 기상을 대변하고 2000년 올림픽 게임의 개최도시임을 의미한다. 프래티푸스는 호주의 특이한 포유동물로 오리의 부리, 수달의 몸통, 비버의 꼬리를 갖고 있다. 시드는 환경 마스코트로 ‘마스코트 트리오’의 응원단장을 맡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