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한국산 사과 수입검사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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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산 '후지' 사과의 수입검사요건을 완화하기로 해 미국시장으로의 사과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미국 농무부는 26일자 연방관보에서 과일 및 채소 수입검사규정을 고쳐 지난 94년부터 시행해온 한국산 후지사과의 수입검사제도를 완화키로 입법예고하고 2개월간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고 한국무역협회가 27일 밝혔다.

미국 농무부는 이번 수입검사규정 개정을 통해 그간 까다로운 조건이었던 냉동및 특수소독처리 요건을 폐지하고 대신 일정 요건을 갖춰 미국 동식물 검역소에서 사전등록과 함께 관련증명서만 첨부하면 되도록 했다.

현행 규정에서는 냉동처리 또는 나방 등을 제거하는 특수 소독된 경우에만 미국본토 반입이 가능해 우리나라 업계는 본토를 제외한 사이판, 괌 등으로만 사과를 수출해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 92년 2천520만달러에 달했던 대미 사과 수출이 지난해는 150만달러로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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