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넷제로에 1.44억불 출자

중앙일보

입력

퀄컴은 24일, 무료 프로바이더(ISP)인 NetZero에 대해 총1억4천4백불을 출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퀄컴은 넷제로의 주식을 약10% 보유하게 된다고 한다.

이번 출자에 의해 나타나는 직접적인 제휴 관계로서는, 퀄컴의 메일 클라이언트 유도라(Eudora)를 넷제로가 배포하게 되는 것이다. 금년 2월에 퀄컴은 메일소프트웨어 유도라의 모퉁이 부분에 광고를 표시함으로써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Sponsered Mode」를 발표했지만, 넷제로는 이 광고를 기반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메일 클라이언트 유도라를 배포한다고 한다. 광고에 의해 얻어진 이익은 퀄컴과 넷제로로 분배된다.

그러나 제휴 관계는 이것만은 아닐 것 같다. 퀄컴의 수석 부사장인 Paul E.Jacobs씨는 「 퀄컴의 핵이 되고 있는 무선 인터넷 분야에 있어서의 경쟁력은, 넷제로가 무선 인터넷을 보급시키기 위해서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지니스 모델과 통합되어 보다 강화된다고 전하고 있다.

넷제로는 현재 미국 전체 2,500개 도시에서 무료 인터넷 다이얼 업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 이 서비스는 화면에 표시되는 작은 광고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넷제로는 「저속 다이얼 업, 고속 와이어리스, 브로드 밴드, 휴대 전화」등에 의한 접속을 위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번 퀄컴과의 관계로 인해 어떠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지고 어느 정도의 결실을 이루게 되는가 하는 사항이 주목된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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