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최남옥 3차 선발전서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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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3년생 최남옥(18.경주여고)이 26일 원주 양궁경기장에서 끝난 여자양궁 시드니올림픽 3차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16강이 겨루는 4차 선발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남옥은 지난 12일 끝난 2차 선발전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1위에 올라 여자 양궁의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IOC 선수위원 후보인 이은경(한국토지공사)과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활을 잡은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수녕(29.예천군청)도 무난히 3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올림픽 2관왕 김경욱(30.삼익스포츠)은 김문정(한국체대)과의 맞대결에서 1점차로 패한 뒤 종합배점에서 밀려 아깝게 탈락했다.

남자부에서는 국가대표 김경호(계양구청)가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장용호(예천군청)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홍성칠(상무)은 종합배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이날 16강에 든 선수들은 다음달 4, 5차 대표선발전을 벌여 남녀 8강을 가려낸 뒤 6월초 태릉경기장에서 벌어지는 6, 7차 선발전에서 최종 3명 안에 들어야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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