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장관 포럼' 내달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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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21세기 인류 사회가 직면할 환경문제를 논의한다.

유엔환경계획 (UNEP)
는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스웨덴 말로에에서 제6차 UNEP 이사회 특별회의의 일환으로 사상 첫 '지구 환경장관 포럼' 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환경장관들은 21세기에 맞게 될 주요 지구환경문제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책임과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다.

UNEP측은 환경장관포럼에서 얻어진 결과를 올 가을 제55차 밀레니엄 유엔총회에 제출하고 2002년에 개최될 유엔환경개발회의 10주년 행사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UNEP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환경장관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효과적인 환경보호와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위원회 (UNCSD)
회의' 가 2주간의 일정으로 개최돼 ^농산물 무역자유화 확대^환경을 해치는 원인이 되는 농업 보조금 삭감문제 등을 다뤘다.

이 회의에는 한국의 김명자 (金明子)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53개 UNCSD 이사국 및 유엔회원국 각료급 인사들과 민간환경단체 대표들이 참가중이다.

특히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유엔환경개발회의 1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오는 2002년의 세계환경정상회의 (일명 리우 +10)
의 개최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UNCSD는 리우회의 때 지구환경보전 실천강령으로 채택됐던 '의제 21' 에 따라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에 설치된 기구로 '의제 21' 및 국제환경협약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강찬수 기자<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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