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통화버튼 누를때 전자파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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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전자파 피해를 줄이려면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몸에서 멀리 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대 방사동위소연구소는 25일 휴대폰 전자파 실험 결과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발생하는 전자파가 수신단계에 비해 최고 20배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 왕민셴(王敏賢)소장은 "통화를 5단계로 나눠 전자파 발생량을 비교한 결과 전화번호를 누른 뒤 연결될 때까지 ㎡당 최고 10마이크로와트(㎿)의 전자파가 발생한 반면, 송.수신 신호음이 울릴 때나 통화시에는 최저 0.5㎿만 발생했다" 고 밝혔다.

단계별로 ㎡당 전자파 발생량은 ▶송신 신호음이 울릴 때 0.5㎿▶수신 신호음이 울릴 때 1.5㎿▶통화시 0.6~1.5㎿▶연결됐으나 대화는 없을 때 0.5㎿ 등으로 측정됐다.

홍콩대 생물학과 차오훙웨이(曹宏威)교수는 "태아와 어린이는 전자파에 한층 민감하기 때문에 임신부나 어린이가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고 말했다.

홍콩〓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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