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25일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을 판매와 운용사로 분리하고 부실규모에 대한 실사를 거쳐 사용 가능한 가용 재원내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사용가능한 공적자금이란.

▶현재 조성돼있는 64조원의 공적자금 범위내에서 최대한 회수해 활용한다는 뜻이다. 현재로서는 공적자금을 추가조성할 계획이 없다.

-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이 원활하게 회수되지 않으면.

▶될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예금보험공사가 증자에 지원한 부분은 주가하락으로 회수가 어려운 상태이나 자산관리공사가 부실채권을 인수한 부분은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조기 회수하도록 할 것이다. 공적자금은 가급적 추가 조성을 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현재 남아있는 공적자금의 가용재원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알고 있다.

- 남아있는 공적자금은 이미 쓸 곳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용재원내에서 투신 정상화가 가능한가.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우리는 공적자금을 쓰는 입장이다. 여러 장관들과 오늘 아침에 합의를 했으니 도와주실 것이다.

- 자산관리공사의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을 앞당기나.

▶생각할 수 있다.

- 양투신사와 MOU는 언제 체결하나.

▶이 계획이 나오면 이를 포함해서 체결할 계획이다.

- 공적자금이 5월중 투입되나.

▶계획이 나와봐야 안다.

- 양 투신의 부실을 완전히 털어내나.

▶현재 투신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부실이 남아있으면 어렵고 완전히 제거하는 수준이 돼야할 것이다.

- 양 투신의 부실규모가 가용재원의 규모를 넘어설 경우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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