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사 1노조 체제 분열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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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2사 1노조 체제가 분열위기를 맞았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5일 노조 산하 정공본부 부품지부(전체 노조원 156명) 소속노조원 4명이 최근 현대정공 독립노조 설립을 위해 울산 남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미 지난해 현대자동차 법인과 현대정공 법인 2개사가 합쳐지면서 노조도 하나로 통합된 현대자동차 노조가 또다시 현대정공의 독립노조 설립 움직임으로 인해 2사 1노조 체제에 금이 가는 분열위기를 맞게 됐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현재 추진중인 현대정공 독립노조는 소속 노조원 156명만으로 회사를 상대로 한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이 어려우며 오는 10월 산별노조 건설을 앞두고 이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 "이같은 움직임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밝혔다.

노조는 전체 노조원을 대상으로 현대정공 독립노조 설립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키로 하는 등 노조분열 위기를 막기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남구청은 현대자동차 노조가 현대정공 독립노조 설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내부적인 노노갈등이 불거지자 정확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조설립 인정여부를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질의키로 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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