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랩터스-닉스, PO 앞서 뜨거운 장외열전

중앙일보

입력

뉴욕 닉스가 터론토 랩터스를 약올리는 것일까 ?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게될 닉스와 랩터스가 시리즈 시작전부터 뜨거운 장외 열전을 벌이고 있어 화제.

어제 마커스 캠비가 랩터스의 부치 카터 감독에 대해 "거짓말 쟁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독설가"로 유명한 래리 잔슨은 자신이 수비하게 될 "Half Man Half Amazing" 빈스 카터 (23)에 대해 "마이클 조던을 막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신경을 긁어놨다.

카터는 이에 대해 "상관없다. 마이클 조던은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이다. 난 조던을 닮으려 한 적도 없고, 조던의 후계자도 아니다. 이제는 지겹다. 난 그저 나 일뿐이다." 라고 반박했다.

LJ는 데뷔 초기때부터 줄곧 마이클 조던과 비교당해온 카터가 분명 이 주제에 대해 민감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카터가 이 주제를 싫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은근히 그를 조던과 비교하며 놀려댔는데...정작 본인인 카터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무뚝뚝하게 받아 넘겼다.

같은 노스캐럴라이나 출신인 카터는 아직까지 조던의 상표가 들어간 신발이나 상품을 착용한 적이 없으며, 리그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도 불구, 조던과 비교되길 원치 않았다.

카터는 "닉스가 교묘하게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린앱니까 ? 앉아서 울기라도 바랬나보군요. 하지만 전 상관않습니다."라 말하며 닉스를 무안하게 했다.

한편 닉스의 던 체이니 부감독은 "닉스의 거친 수비를 조심하라. 우리 선수들은 자네를 날려버릴 지도 몰라"라고 조언 아닌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며, 다혈질인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랩터스로 하여금 닉스의 페이스에 말려들게 하려는 하나의 작전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카터는 이에 대해 "솔직히 말해 체이니라는 사람이 닉스의 부감독인지도 몰랐다."라 말하며 이를 비웃었다.

양팀간의 1라운드 시리즈는 내일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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