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가 터키프로축구팀으로서는 최초로 2000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에 올랐다.
갈라타사라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게오르게 하지와 하칸 수쿠르의 골로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2로 비긴뒤 골득실에서 2골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갈라타사라이는 랑스(프랑스)를 2-1로 꺾은 아스날(잉글랜드)과 5월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리즈팬 2명이 칼에 찔려 숨지는 폭력사태 속에 1차전 2-0의 승리를 거뒀던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5분만에 루마니아의 노장 하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쉽게풀어갔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16분 노르웨이 출신 미드필더 에릭 바케의 헤딩골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종료직전 스트라이커 수쿠르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리즈는 후반 28분 또 다시 바케의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1차전 0-2의 패배를 만회하지 못했다.
폭력사태 이후 극성 영국팬들로부터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던 갈라타사라이는 경찰의 삼엄한 호위 속에 영국을 떠났으며 팀의 패배에 흥분한 일부 리즈팬들이 갈라타사라이의 관계자들을 수송하는 버스를 공격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 2차전에서는 아스날(잉글랜드)이 앙리와 카누의 활약으로 누마가 한골을 만회한데 그친 랑스(프랑스)를 2-1로 눌러 1차전(1-0)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런던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