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래량 늘며 상승세…외국인 순매수 전환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저점매수세로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170과 168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뒤,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7.92포인트 오른 176.6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오전 두차례 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과대주 등에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매매가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모처럼 순매수로 전환,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완화시키고 있다. 또한 거래량도 낮 12시20분쯤 1억5천만여주를 기록, 전날 거래량 1억4천84만주를 넘어섰다.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던 하나로통신이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다음 등 거래량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단기급등한 성도이엔지·이화공영 등 건설주들이 경계성 매물로 인해 하락세로 반전했다.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부국철강 등 철강·금속주들도 차익매물을 소화하지 못해 내림세로 전환했다.

건설업만 약세를 보일뿐 벤처업·제조업·금융업 등 나머지 업종들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41억원 매도, 87억원 매수로 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백9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투신권과 증권은 각각 77억원과 1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9개를 합친 2백95개로, 하한가 50개를 포함한 하락종목 1백60개보다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천4백10만8천주와 2조6천3백91만8천6백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지만 시장이 상승전환했다고는 볼 수 없다"며 "바닥을 다진뒤 오름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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