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에이스 햄튼, 시즌 첫승리

중앙일보

입력

뉴욕 메츠의 에이스 마이크 햄튼이 올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츠는 18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로빈 벤투라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등 타선이 폭발, 10-7로 이겼다.

지난 시즌 4패(22승)만을 기록했던 햄튼은 올해 메츠로 옮겨온 뒤 시즌 개막전을 포함 3게임(13과3분의 2이닝)에서 안타 15개·볼넷 17개를 내주며 3패(방어율 6.56)를 당하는 슬럼프를 보였다.
햄튼은 이날도 7과3분의2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안타 6개·볼넷 6개를 허용하며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첫승을 올릴 수 있었다. 그는 그러나 2안타와 볼넷 2개를 얻어 타격에서 맹활약을 했다.

메츠는 1회말 선두타자 존 너날리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안타 4개와 볼넷·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2점을 내준 메츠는 4회말 두번째 타자로 나온 투수 햄튼이 안타를 치고 나가 에드가르도 알폰소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마이크 피아자가 볼넷을 얻어 만든 만루상황에서 벤투라가 브루어스 선발투수 제이미 나바로의 공을 강타, 오른쪽 담장을 넘김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메츠는 5회말에도 1점을 추가했고 막판 추격전에 나선 브루어스에 8·9회 각각 3·2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구원투수 아르만도 베니테스는 9회초 브루어스가 3점차로 따라붙자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는 등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5)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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