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이틀연속 급등 …외국인 '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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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가 이틀연속 최고 상승폭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78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들어 순매도규모를 늘렸던 외국인들이 이틀연속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시장에 다시 힘을 불어넣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은 개장초부터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종일관 강세를 유지한 끝에 전일보다 33.80포인트 오른 781.1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7일 93.17포인트의 대폭락을 기록한후 18일 39.58포인트 포함, 이틀동안 73.38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블랙먼데이'의 충격을 78% 이상 회복한 수치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정보통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통신4인방인 SK텔레콤(+29만7천원), 한국통신(+4천8백원), 데이콤(+1만원), LG정보(+5천1백원)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정보통신지수를 6.2%포인트 이상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몰린 한국전력과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순매도 사흘만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오전 11시30분 현재 4백13억원의 매수우위로 이틀연속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관투자가들은 프로그램 매물 증가로 1천3백72억원의 매도우위를, 개인은 1천5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철금속, 육상운수, 어업 등은 6%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은행업종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C에서 B로 상향조정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외환은행은 오전에만 1천5백만주 이상 대량 거래가 이루어지며 거래량 1위로 전날보다 2백45원(10.8%) 오른 2천5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7개 포함,7백56개로 내린 종목 99개 보다 7배 이상 많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오재열 연구위원은 "월요일 급락후 이틀에 걸쳐 강한 '되돌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처럼 지수가 급등락할 때는 추격매수나 매도를 자제하고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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