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 현대차 지분 확보 추진

중앙일보

입력

독일과 미국의 합작 자동차 그룹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현대자동차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최근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를 인수한 다임러가 현대자동차의 주식을직접 매입하거나 현재 현대자동차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미쓰비시의 현대 지분을늘리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현대의 지분을 학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임러 그룹 내부에서는 아직 크라이슬러 합병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데다 미쓰비시 인수로 경영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다시 현대 지분을 인수하는 문제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그러나 다임러의 인수 합병 전략가인 에카르트 코르데스는 현대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 없으며 다만 지분에 참여할 것이기 때문에 경영부담이 새로 증가하는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최근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다임러뿐 아니라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도 현대자동차 지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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