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폭락 하루만에 폭등세 반전

중앙일보

입력

'가슴졸인 하룻밤 뒤의 급반등'

주가가 뉴욕시장의 급반등 소식에 폭락 하루만에 폭등세로 반전됐다.

최근 폭락을 거듭하던 나스닥시장이 모처럼 큰폭으로 올랐다는 소식과 오늘 주가폭락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경제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소식 등이 시장분위기를 호전시켰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41분 현재 전일보다 32.21포인트 급등한 739.93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전날보다 61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77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와 74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량도 10시25분 현재 1억주를 돌파,활발한 손바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전세계증시가 동반 폭락한 가운데서도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이 과민반응이었다는 평가가 제기되면서 초반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날 유일한 매수세력으로 시장을 떠받쳤던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큰폭의 매도세로 전환, 지수의 추가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의 낙폭을 만회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면서 많이 떨어졌던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전날 대거 하한가를 기록했던 정보통신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30만원대 탈환을 위해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하락장세 속에서도 시장의 관심주로 등장한 은행주들은 이날도 반등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흘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한국전력과 SK텔레콤,데이콤,삼성전자등 대형 우량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오전 10시30분 현재 4백28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있다.

개인은 2천3백5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2천6백3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 포함 7백59개로 내린 종목 82개보다 9배이상 많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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