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폭락세…외국인·기관 순매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52떨어진 179.35로 출발, 오후 1시58분 현재 21.80포인트 내린 174.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다우존스지수의 사상최대폭 하락로 인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장초반부터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

인수·합병설로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한통하이텔·하나로통신·드림라인 등 통신관련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새롬기술·다음·한글과컴퓨터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주들도 매도세가 증가하며 하한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매매거래정지 해제되며 강세를 보였던 성도이엔지가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기업은행·제은금고 등 일부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전반에 걸쳐 매도주문이 집중, 벤처업종·제조업·유통업 등 모든 업종들은 모두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는 45억원 매도, 25억원 매수로 2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1백91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투신권과 보험권은 각각 1백16억원과 3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2개를 포함한 57개로, 하한가 325개를 합친 하락종목수 420개보다 큰 열세를 보이고 있다.

류승철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호전없이 코스닥시장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수 반등시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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