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미 증시, 금리추가인상 가능성 조정장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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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금리추가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당분간 조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17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오는 5월, 6월, 8월중 두차례에 걸쳐 0.25%씩 추가로 금리를 0.50%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미 증시는 오는 3.4분기 중반까지 조정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나스닥지수의 경우 1차 지지선은 2,900포인트, 2차 지지선은 2,600포인트로 심리적인 지지선인 3,000포인트 붕괴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나스닥지수의 폭락이 정보통신기술(IT)혁신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IT혁신에 의한 경제전반의 효율성 제고와 관련산업의 확대는 지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또 설비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투자의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IT 혁신을 축으로 하는 미국경제의 펀더멘틀즈가 여전히양호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사태가 자산효과 감소에 따른 소비수요 급감,채권.채무관계의 악화에 따른 금융시스템 붕괴,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조달선 단절등을 통해 미국 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은 대폭락이 일어났던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S&P500업종지수를 기준으로 금(귀금속)업종만 7.4%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종이 모두 약세를보인 가운데 금융, 기줄주들의 낙폭이 컸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4월10∼14일) 주간 상승률을 보면 전력, 건자재, 금, 설비, 자동차,음료, 식품 등이 상승했고 제약, 섬유, 컨테이너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데이터처리, 컴퓨터, 반도체, 통신장비, 무선통신 등 IT관련 업종과 투자은행, 바이오테크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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