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미증시 영향으로 추가하락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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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최대폭 하락과 수급악화 등으로 인해 추가하락 또는 바닥확인 과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증시에서 뚜렷한 호재없이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세, 여권의 다수의석 확보 실패,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 등 악재만이 떠오르고 있어 시장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증권은 이번주 코스닥지수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증시의 불안으로 나스닥지수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음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전환과 투신권의 순매도 지속 ▶기술 분석상 170p대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 등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코스닥지수가 지난주 한때 미국 증시와 독립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이번주에는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이 코스닥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전망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이 당분간 미국 증시와의 높은 동조화 성향을 유지할 것이므로 나스닥시장의 바닥확인 과정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란 신중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반면 대신경제연구소는 나스닥시장의 변동성과는 별도로 코스닥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 나아가 저가 소외주가 상승세로 인한 시장의 질적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선도주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정석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의 불안정성이 표면화되고 있고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수급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면서 170p대에서 지지여부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류승철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추세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며 "낙폭이 크고 하방경직성이 높은 일부 정보통신 대형주들에 대해 적절한 매수시기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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