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어니 엘스 시즌 첫승 눈앞

중앙일보

입력

US오픈을 두번이나 석권했던 남아공의 어니 엘스(사진)는 지난해 2월 닛산오픈 우승 이후 정상을 밟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는 마지막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선전했지만 피지의 비제이 싱에게 3타 뒤져 준우승했다.

16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벌어진 MCI클래식 3라운드. 2라운드까지 선두 데이비스 러브3세에게 1타 뒤졌던 엘스는 화창한 날씨 속에 5언더파(버디 6.보기 1개)를 몰아치며 합계 12언더파 2백1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엘스는 3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하던 도중 사진기자가 플래시를 터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을 뿐 8, 9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66%에 머물던 드라이브 페어웨이 적중률이 92.9%로 부쩍 좋아졌고 평균 퍼팅수도 마스터스 때의 1.65타에서 1.538타로 향상됐다.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친 스티브 로워리가 2타 뒤진 10언더파로 2위를 달리고 있고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데이비스 러브3세는 1언더파에 그쳐 합계 9언더파로 3위로 내려앉았다. 러브3세는 이 대회에서 네번이나 우승한 베테랑답지 않게 8, 9, 10번홀에서 연속 세개의 보기를 범하며 내려앉았다.

스콧 호크와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 등 5명이 함께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4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마스터스 우승자 싱은 공동 3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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