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이종범 "1군이 나를 부른다"

중앙일보

입력

‘바람의 아들’ 이종범(30. 주니치 드래곤스)이 일본프로야구 2군리그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이종범은 13일 야마구치현 유우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카프와의 2군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 10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2군리그 개막이후 10경기 전경기에서 안타를 기록중이며 현재 타율도 4할8푼8리를 기록중이다.

이종범의 타격은 장단타가 고루 터진다는 점, 방향이 고르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이날도 3안타중 1개의 2루타가 있으며 안타가 각각 좌·우·중으로 고르게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프로야구 2군무대는 이종범이 뛰기에는 너무나도 좁다. 거액의 몸값을 받고 주니치에 입단한 딩고가 현재 타율 0.175을 기록하고 있고 작년 센트럴리그 1위팀인 주니치가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이종범의 1군입성은 머지않아 가시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2군투수들에게 이종범은 ‘바람’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가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