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보 업무복귀후 태업..진료비 예탁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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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파업중인 전국 직장 의료보험조합 114개 지부노동조합이 14일 업무에 복귀해 이틀간의 태업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이 기간 밀린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병.의원이 청구한 진료비 예탁을 거부하는 강도높은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14, 15일 이틀간 전산망을 복구해 지난 10일 파업이후 밀려있는민원업무를 처리하고 대정부 협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며 "그러나 동시에 15일로 예정된 진료비 예탁거부 투쟁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보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이 직장조합을 관리하는 의료보험연합회로부터 매월타가는 진료비는 병.의원, 특히 영세한 `동네의원'에는 가장 큰 수입원이어서 실제 예탁금납부 거부가 강행될 경우 병.의원의 경영압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각 조합의 대표이사들에게 진료비예탁 거부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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