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레슨] 요동치는 증시서 버티려면 10~30%내 손절매 기준 지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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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
본부장

주식시장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급변동하고 있다. 증시 혼란기에 지켜야 할 자산관리 수칙 세 가지를 정리한다.

 첫째로 부채는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져야 한다. 대출을 받아 투자한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대출금을 상환할 여력이 되는지, 대출 이자가 오를 경우 감내할 수 있는지 등을 되돌아봐야 한다. 재무설계 관점에서 보면 개인의 총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40% 이하가 적정선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여윳돈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저가매수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3년 전 금융위기 때 코스피는 반토막 이상 났다. 당시 40만원짜리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면 2년 후 100만원에 팔 수 있었다. 같은 돈이라도 상승기보다 침체기 때 몇 배의 효용가치가 있다.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는 폭락장세가 반갑기만 할 것이다.

 셋째로 손실이 났다면 자신만의 손절매 기준을 정하도록 하자. 손절매란 미리 정해놓은 손실 감내 수준을 넘어섰을 때 과감히 해당 주식을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손절매는 절대적 기준이 있을 수 없지만, 보통 10~30%의 손실 범위 내에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손절매 기준을 정하는 이유는 주가가 하락폭보다 훨씬 큰 상승을 해야만 원금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20% 손실이 났다면 주가가 25% 이상 상승해야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 본부장 logoswater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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