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생긴 일’ 뒷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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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SBS ‘출발 모닝와이드’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주인공들을 7년 만에 찾아갔다. 23일 오전 7시 40분. 최근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바빴던 하지원의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다. 당시 조인성과 소지섭 사이에서 갈등하는 역으로 출연했던 하지원은 “드라마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는 캐릭터가 이해되지 않아서 연기에 몰입하기 힘들었다”며 “돌이켜보니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낸 것 같아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독특한 캐릭터였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김수미는 극중 자신의 아들로 출연했던 조인성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당시 정재민 역에 빠져있던 조인성씨는 뒷모습에도,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걸어가는 모습에도 외로움이 묻어있을 정도로 열중했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하지원의 모습을 보고 “톱스타가 될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박예진과 친하게 지내던 모습을 질투해 ‘왜 저는 안 예뻐하세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욕심이 많았다는 등 뒷이야기도 전해준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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