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거래소전망] 변동성확대로 조정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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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거래소 시장은 나스닥시장의 추가 하락과 옵션만기일에 따른 단기 충격가능성, 뚜렷한 매수주체의 부재 등의 이유로 조정장세가 전망됐다.

최근 거래소 시장은 다우지수보다 나스닥지수의 추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선거를 앞두고 옵션만기와 맞물려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고 남북경협도 주가에 미치는 효과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의문시되므로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았다.

교보증권은 '나스닥시장의 불안정성→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주도주 부재에 따른 상승모멘텀 약화' 라는 부정적 시장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거래량 부진과 현·선물시장의 동반 약세가 이어질 경우 옵션 만기일에 따른 단기 충격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재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소시장이 다우지수보다 나스닥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등락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종목들 마저도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역시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강한 매수주체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중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남북 경협의 구체적 일정과 세부사항 등이 결정될 경우 미 증시와의 동조화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거 남북 문제가 시장 추세 변화에 결정적 요인이 되지 못했고 남북경협의 경제적 효과도 예측이 어려우므로 시장진행상황을 좀 더 주시해야할 것"으로 밝혔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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