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 인수·합병설-전산상 오류로 밝혀져

중앙일보

입력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새롬기술이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M&A)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은 전산상의 오류로 인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7일 새롬기술 8만3천주를 순매수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집계, 각 증권사에 전송한 자료에는 오히려 90만7천주의 순매도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이 장외에서 99만주(2.7%) 를 국내 투자가들에게 매각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더 나아가 최대주주인 오상수 사장의 지분율이 11%(4백8만주) 밖에 되지 않아 특정세력이 M&A를 위해 주식을 사모았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금융감독원이 종목별 외국인 지분율 추이를 입력하기 위해 모 증권사에서 받은 자료가 잘못됐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외국인 투자정보를 입력하는데 7일 오후 넘어온 자료는 완결된 것이 아니라 작성중인 상태에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 단말기에는 7일 오후 4시부터 8일 오전 8시까지 잘못된 정보가 올라가게 됐었다.

한편 새롬기술의 주가는 10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상한가 매수잔량이 50만주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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