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 이틀 반등끝에 다시 폭락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연 이틀 반등끝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 나스닥시장의 폭락영향과 총선을 앞둔 불투명한 증시전망 때문에 오전 동시호가부터 개인과 기관이 일제히 팔자에 나서면서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1.86포인트 내린 211.7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시호가때 쏟아진 매물로 개장초 한 때 17포인트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주가가 오른 종목은 이 시간 현재 69개(상한가 35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묵은 370개에 육박하고 있어 장세반전이 쉽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통 프리텔과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의 대형 통신주는 물론, 한글과 컴퓨터, 다음 등 대표적 인터넷주들이 모두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롬기술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수급에 뚜렷한 개선이 없는 가운데 나스닥시장이 사상 두 번째 낙폭을 기록한데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총선후 증시전망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이날 폭락세의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이번 주 내내 급등락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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