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터 아파트 부지로 매각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주택연구소 부지 4천8백여평이 아파트 단지로 바뀔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는 이 땅을 주택업체나 인근 해청아파트 재건축조합에 팔 계획이다.

당초 주공은 이곳에 중대형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서민주택 건설에 힘써야할 주공이 고급 아파트를 짓는다" 는 비난을 우려해 매각키로 방침을 바꿨다.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부지는 저밀도지구로 묶여 고층아파트 신축은 현재로선 불가능한 상태.

그러나 재건축을 추진하는 인접 해청.AID아파트가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지면 함께 제한이 풀려 5백가구 정도는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공 측도 건축제한 조치가 완화될 경우 땅값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매각 시기를 늦추고 있다.

땅값은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3백20억원이나 시가는 5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공 측은 고밀도개발이 가능해지면 8백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