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마이바흐 법정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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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달 집중호우로 침수된 뒤 진흙 투성이로 방치돼 있는 최고급 수입차 마이바흐. [다음 아고라 캡처]

지난달 서울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독일산 수입차 마이바흐 등의 소유자들이 주차했던 건물의 시공사와 관리업체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이바흐는 판매가격이 8억원이 넘어 보상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B주상복합 건물에 차량을 주차했다 피해를 본 김모(40)씨는 “폭우로 침수피해를 당한 차량 상당수가 폐차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며 “현재 입주민들끼리 변호사 선임 등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송에 참가하는 입주민은 20여 명에 달하고, 피해 차량 50여 대 중에는 마이바흐를 비롯해 벤틀리·포르셰 등 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차량 여러 대가 포함돼 있다. 전체 차량의 피해는 수십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해졌다.

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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