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금호산업 등 국내 6개 대기업과 전문기업이 미국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 업체인 커머스원(Commerce One)사와 합작해 국내 최대 규모의 B2B 포털 구축에 나섰다.
국내 대기업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의 핵심 분야로 급성장하고 있는 B2B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그룹.업종간 짝짓기를 시작한 것이다.
LG상사.LG-EDS시스템.데이콤.금호산업.컴팩코리아.삼일회계법인-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등 6개 기업은 10일 미국의 B2B 솔루션.서비스 제공업체인 커머스원사와 합작벤처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 초대형 B2B 포털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LG상사 등은 다음달 중 설립할 이 합작법인에 다른 국내 대기업과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를 참여시켜 자본금 3백억원 이상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9월까지 국내 최대의 B2B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포털 사이트는 또 미국의 시티그룹.GM.쉘.보잉, 영국의 BT(브리티시 텔레콤), 독일의 도이치 텔레콤, 호주의 옵터스 등 세계 30여개 주요 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국제무역 포털 네트워크인 ''글로벌 트레이딩 웹'' 의 국내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B2B 포털은 국내 처음으로 세계 각국의 화학.에너지, 자동차, 전자.정보통신, 철강 등 다양한 산업의 유수 업체와 구매.판매의 모든 절차를 온라인 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것.
LG측 관계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도 통합구매 등을 통해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수출 기업들은 전 세계 기업에 대한 정보가 늘어 판매기회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