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그리피, 투런홈런 작렬… 역전승에 한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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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가 6경기 만에 폭발했다.

그리피는 1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시너지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0 - 6으로 뒤지던 6회말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고향팀 레즈로 이적한 뒤 터진 첫 홈런이어서 그의 홈런을 애타게 고대하던 홈 팬들을 더욱 열광케했다.

그리피는 또 연장으로 들어선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진루하면서 팀이 8 - 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데 한몫을 톡톡히 거들었다.

그리피는 전날까지 24타수 2안타에 그치며 타점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이날 홈구장에서 첫 타점을 홈런으로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터뜨린 그리피의 홈런은 개인 통산 3백99호. 그리피는 7회말 1사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4백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으나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맞붙은 컵스의 새미 소사도 1회초 시즌 2호 홈런(2점)을 터뜨렸으며 지만 컵스는 연장 끝에 패배, 2승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전날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던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시즌 2호째 3점 아치를 이로써 현재 홈런 2개씩을 기록하고 있는 새미 소사.마크 맥과이어와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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