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취방 같은 미니밴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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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연합]미국 포드자동차와 주방용 가전제품 업체인 메이택이 자동차 내부에 소형 가전제품들을 설치, '이동하는 자취방' 기능을 갖춘 컨셉트 미니밴 '윈드스타' 를 개발했다.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주방.욕조산업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윈드스타의 내부를 보면 뒷편에는 소형 냉장고,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셔츠 2~3개를 처리할 수 있는 세탁.건조기가 있고 앞좌석 사이에는 쓰레기 압축기, 진공청소기 등이 있다.

차의 천정에는 TV가 달려 있고, 닌텐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닥에 소케트가 마련돼 있다.

집에 있는 미래형 가전제품과 연결되는 컴퓨터도 장착돼 있다.

켄트 베이커 메이택 전략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윈드스타는 자동차 내부에 설치하는 기기의 개념을 새로 정립했다" 며 "특히 여성들이 차에서 보내는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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