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북한 SOC 확충사업 진출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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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계기로북한내 도로, 항만 등 대규모 건설사업을 통한 '북한특수'가 일어 침체된 건설 경기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10일 "일단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일정 등이 나와 있지않지만 정상회담후 전격적인 대형 사업계획이 발표될 수 있는 만큼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LG건설의 경우 LG상사의 대북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유, 항만, 도로 등 북한내사회 간접자본(SOC) 확충사업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 LG상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강산 관광 등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의 실무를 맡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계기로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도로, 항만 등 대형 건설사업에서 그간의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확신했다.

또 서해안 공단 조성 사업과 해외건설공사장 등 제3국에서 북한 인력을 공사에 투입하는 사업 등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현대건설은 예상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이번 회담 성사에 대해 "대북사업이 본격화해 침체된 건설경기가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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