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 종목 '반토막' 쓴 맛

중앙일보

입력

최근 주가급락으로 올해 최고가에 비해 주가가 절반 이상 하락한 거래소 종목들이 76개나 됐다.

9일 증권거래소가 모두 9백18개 종목에 대해 지난 7일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최고가 대비 하락폭을 조사한 결과 50% 이상 하락한 종목이 전체의 8.3%인 76개나 됐다.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영업이 정지된 나라종금으로 지난 1월 10일 2천35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7일에는 1백35원으로 85.3%나 폭락했다.

이어 세우포리머가 84.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세우포리머 우선주(77.6%).대우증권 1우(68.1%).영풍제지(68%).대우금속(66.5%).대우증권(63.7%).대일화학(62.1%).외환은행(61.5%).고려포리머(60.8%)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주의 약세가 두드러져 반토막난 종목 가운데 SK증권.동원증권 1우.LG투자증권 1우.한화증권 1우 등 증권주가 23개나 포함됐다.

반면 올해 최저가 대비 1백% 이상 상승한 종목도 40개나 됐는데 이중 진웅은 지난 1월 6일 6천50원에서 지난 7일에는 6만8천원으로 1천24%나 급등했다.

이어 핵심텔레텍 1우(5백89.2%).남양(3백57%).조비(3백16.8%).수도약품(2백94.3%) 등이 상승률 5위에 들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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