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표] 고려대 이천수 "日서 뛰고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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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중 꼭 일본에 진출해 황선홍 선배처럼 득점왕이 되고 싶어요. "

지난 27일 첫 성인무대인 대통령배 축구대회에서 고려대의 우승을 일궈낸 이천수(19.고려대1). 그가 일본의 J리그 진출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외국인 감독들에 의해 체계적인 훈련방법이 뿌리를 내린 일본에서 선진축구를 배우고 싶다는 것. 이가 마음에 두고 있는 구단은 선배 노정윤이 활약하고 있는 세레소 오사카.

이는 지난달 프랑스의 명문클럽 생제르망에 연수를 다녀온 뒤 해외진출을 결심하게 됐다.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완벽한 시설 등을 체험하며 축구에 새로 눈을 뜨게 됐다. 또 공부하는 축구인을 양성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축구협회와 고려대 측도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천수는 대통령배에서 대학 1년생 답지않은 기량을 발휘,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 부평고 3관왕의 주역인 이는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경찰청과의 준결승에서 종료직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27일 경희대와의 결승에서도 빠른 측면돌파와 강한 슈팅으로 상대수비를 무너뜨리며 팀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1m72㎝.62㎏으로 축구선수로서는 왜소한 편이지만 돌파력, 골결정력, 패싱능력의 3박자를 갖춘 전천후 공격수라는 평을 듣는다.

부평초등 4학년때 축구에 입문, 부평동중.부평고를 거쳤으며 지난해 9월 방글라데시 방가반두컵에서 8골을 몰아넣으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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