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호, 중국프로축구 진출도 좌절

중앙일보

입력

'그라운드의 미아' 신병호(23)가 중국프로축구 진출에도 실패했다.

신병호의 에이전트인 조남윤 브라질축구아카데미 대표는 15일 "(신)병호가 국가대표에 선발돼 소속팀에서 뛰는 기간이 줄어드는 바람에 충칭 룽신측에서 계약 의사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호의 일본 프로팀 입단을 재추진하기 위해 16일 일본으로 건너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아카데미측은 지난 9일 신병호가 체력검사를 통과할 경우 이장수씨가 감독으로 있는 1부리그 충칭과 9개월간 3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게 된다고 밝혔었다.

올림픽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해온 신병호는 지난해 일본프로축구(J리그) 시미즈 S펄스에 이어 올해엔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입단에 실패, 건국대 졸업후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신병호가 국가대표인데도 `미아'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과거 허리 수술과 에이전트들간 불화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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