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트리플렛, 생애 첫 우승

중앙일보

입력

커크 앨런 트리플렛(38)이 미 프로골프(PGA) 2000년 닛산오픈(총상금 31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85년 데뷔이후 5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다섯차례 했던 트리플렛은 21일(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파 71.6천98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꿈에도 그리던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55만8천달러.

올시즌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자인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은 5개의 버디를 낚으며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보기를 2개 범해 1타차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트리플렛은 이날 2위 예스퍼 파네빅이 버디를 잡으며 한타차로 추격한 18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그린옆 러프에 들어가 3타만에 온그린, 연장전에 끌려갈 위기를 맞았으나 1.5m 파퍼팅을 침착하게 성공해 우승컵을 안았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타이거 우즈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무너져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비제이 싱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 연승기록에 제동이 걸린뒤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데이비드 듀발은 3오버파를 쳐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1위에 랭크됐으며 지난해 챔피언 어니 엘스는 5오버파로 공동 66위(4오버파 288타)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