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와 재무장관 ,현상포스터 독일거리에 펄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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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텔레그래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의 얼굴이 새겨진 현상포스터가 독일 거리에 나붙었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독일 집권당인 기민당의 연정 파트너 자유민주당(FDP)로부터 연정 붕괴의 위협을 받고 있다.현재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을 살리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유럽 재정 위기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인데 특히 '유로 본드'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유로본드는 유로존에 속한 국가가 재정 위기를 맞았을 때 유로존 이름으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의 독일 기민당 측이 유로본드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연정파트너 자유민주당이 이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자유민주당 올리버 룩식 자르란트주위원장은 "유로본드는 더 큰 빚을 초래하는 독약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엔 연정 붕괴의 가능성도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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