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6일부터 전면파업 돌입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노조가 6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했다..

노조는 5일 오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임금협상과 연계한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반대투쟁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6일부터 총선전인 12일까지는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6일 오전 8시에 주간조 근로자 출근이후 사업부별로 파업지침 교육을 실시하고 오전 10시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파업집회를 가진 뒤 2천여대의 오토바이 부대를 편성, 울산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시민을 상대로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저지 홍보전을 벌인다.

또 야간조 근로자도 오후 9시에 출근해 곧바로 사업부별 집회를 가지고 퇴근투쟁을 벌이며 7일에는 주.야간조 근로자가 모두 오전에 출근해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까지 행진, 파업집회를 갖게 된다.

노조는 "임금협상과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반대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대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노조의 쟁의조정신청은 이유없다고 반려한 가운데 이뤄지는 노조의 이번 파업은 불법"이라며 "불법파업지도부와 참여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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