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인터넷예약 급증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호텔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외 4만5천여 호텔에 대한 인터넷 예약서비스를 제공중인 벤처기업 호텔페이지닷컴(www.hotelpage.com)은 올 1.4분기 예약건수가 2천930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905건에 비해 224%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국내 호텔을 예약한 비율은 지난해 30-40%였으나올들어서는 45%로 높아졌다"면서 "국내 출장때도 인터넷으로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급 호텔들도 인터넷 예약객이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인터넷예약시 30% 가량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는 롯데호텔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90건이던 인터넷 예약이 올들어서는 170-180건으로 늘어났다.

신라호텔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지난해 월평균 15건에서 올해는 30여건으로 늘어나자 인터넷 예약객에 대한 할인혜택제를 아예 폐지했다.
인터컨티넨탈, 그랜드하얏트, 르네상스, 리츠칼튼호텔 등도 인터넷 예약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업계는 지난해 1-3%에 그쳤던 인터넷예약 비율이 올 상반기에는 5%로 상승하고 연말에는 1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페이지닷컴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예약은 호텔 입장에서 관리비를 줄일수 있으며 고객입장에서는 저렴한 인터넷 예약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향후 전화 예약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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