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지방확산 사업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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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지방 확산화 사업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과기부는 1995년부터 추진해온 지역협력연구센터(RRC)사업으로 최근 우수 연구성과.인력배출이 잇따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 예로 천안 호서대는 최근 반도체 검사장비에 사용되는 온도제어시스템을 실용화해 연간 1백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리고 있다.

또 전북 원광대는 한방건강음료 기술을 기업체에 이전, 매년 3백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강원대는 하수도용 '폴리머복합관(管)' 을 상용화해 1백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부산대는 최근 자체 개발한 석탄회 정제장치 사업화로 1천4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과기부는 정부.대학.지자체.기업 공동으로 지난 5년 동안 전국 37개 대학의 RRC에 1천67억원을 지원, 1천여건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약 3백80건을 상용화하는 등 지방 대학을 거점으로 기술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RRC사업에는 국내 이공계 교수의 약 5%인 1천1백여명이 참여, 상용화 실적 외에도 지금까지 5천5백22명의 석.박사를 배출하는 등 고급 연구인력 배출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연구 열기에 힘입어 호서대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M사로부터 30억원 상당의 장비를 제공받는 등 국내외 업체의 제휴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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