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동차 품질 소비자불만 높아

중앙일보

입력

국산자동차 품질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1천110건의 자동차 관련 소비자피해 구제내용 중 82.9%인 920건이 '품질 및 기능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계약내용 이행을 거절 및 지연하거나 구두약속을 일방적으로 위반하는 경우, 영업사원의 계약금.중도금 횡령사례 등 계약관련 피해건수가 130건(11.7%)을 차지했다.

주요 품질.기능하자 유형은 소음.진동 257건(27.9%), 작동불량 171건(18.6%),주행 중 시동꺼짐 166건(18.0%) 등이었다.

회사별로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관련 소비자피해 접수건수가 각각 416건(37.5%)과 338건(30.5%)으로 두 회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가 높았으며 대우자동차는 282건(25.4%)이었다.

차종 중에서는 기아자동차 카니발 모델의 피해구제 건수가 161건(24.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피해구제 건수가 쏘나타 모델이 78건(23.1%), 스타렉스 모델41건(12.1%), 그랜저 모델 37건(10.9%), 아반떼 36건(10.7%) 등이었으며 대우자동차는 누비라 모델이 64건(22.7%), 레간자 45건(16.0%), 무쏘와 마티즈가 각각 40건(14.
2%) 등이었다.

이밖에 계약관련 피해유형으로는 계약조건 임의 변경이 전체 130건중 33건(25.4%)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약 불이행과 부당 판매가 각각 16건(12.3%) 등이었다. .

소보원은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수리나 교환.환불, 배상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피해관련 문의는 소보원 분쟁조정1국 자동차통신팀 (02)3460-3042, 3049, 3425 (서울=연합뉴스) 임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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