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통상차관, "e비즈니스 양국 협력 강화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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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배틀 영국 외무부 통상차관은 3일 "영국은 한국의 전체 대유럽연합(EU) 수출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무역상대국"이라며 "e비즈니스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간 상품과 서비스의 교류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틀 차관은 산업자원부와 영국대사관이 공동으로 3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한.영 e비즈니스 데이'' 행사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배틀 차관은 "최근 유럽 방문기간 중 김대중대통령이 제안한 한국과 유럽을 잇는 고속통신망 개발을 환영한다"며 "오는 10월에 있을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주제로 이를 다루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영국은 통신시장의 개방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의 빠른 성장을 이룰 수있었다"며 "한국도 통신회사들의 외국인 지분소유 제한을 완화하면 투자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영교 산업자원부 차관은 "영국은 EU 전자상거래의 주도국가"라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대에 대비해 영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새롬기술의 오상수사장은 "한국 벤처기업들은 이제 국내시장 의존에서 벗어나전세계로 뻗어가야 할 것"이라며 "e비즈니스 분야에서 영국과의 협력 강화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3백여명의 벤처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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